
시골 어머니댁에서 우연히 얻은 장어. 옆집에서 맛보라고 1kg을 주셨습니다. 당장 먹을 것이 많아서 먹지는 못하고 집에 오기전에 숯에서 초벌을 해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숯불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직화로 구우면 금새 타버리기 때문입니다. 불꽃은 없게 잔잔한 숯의 간접열만으로 익혀야 해서 숯의 화력이 금방 약해지기도 합니다. 그러면 익히는 시간이 꽤 오래거리죠. 덥고 힘든 작업이에요. 그런 면에서 보면 현대의 가스불이나 인덕션은 참 대단한 발명품입니다.
그래도 숯불을 그녀석들이 따라오기 힘든 매력이 있습니다. 바로 숯향, 불향, 장작 향이지요.

완성품입니다. 어차피 집에가서 다시 익힐거라서 완전히 익히지 않고 초발만 했습니다. 너무 많이 구우면 수분이 빠져 퍽퍽해져 버리잖아요.

집에서 소금과 양념장을 바른 완성품입니다.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엄청 맛있게 먹었습니다. 바삭한 것은 마치 강정같았네요.

원래 이 한우가 메인이었는데 공교롭게 장어로 스타트를 끊었네요. 코스트코에서 한우가 100그램당 8천원 대라서 안살수가 없었다네요.

겨자소스? 를 듬뿍 발라 크게 한입.
일요일이라 다음날이 걱정되었지만, 술을 안마실 수가 없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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