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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후기

M1 맥북에어 2020 개봉기 후기

요새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다보니 기존에 쓰던 2014년식 울트라북(이름도 생소한) 삼성 아티브북9이 버겁게 느껴졌다. 

물론 아직 SSD와 8기가 메모리 덕분에 왠만한 작업이 버벅거리지는 않는다. 

그러나 여름이 되니 발열이 장난아니다. 거기다가 항공이 이륙하는 팬소리까지. 

 

물론 임시조치로서 거치대를 설치하니 보통 사용시는 이륙소리는 안나고, 외장 키보드를 하나 물렸더니 열도 느껴지진 않았다. 

거치대 덕분에 목아픈 것까지 해결되고...

그러나 한번 맥북이를 마음에 품고 나니 갖고 싶어졌다. 

그러던 중 와이프가 명품가방과 명품소파를 자꾸 질러대니 에라 모르겠다. 나도 산다. 결국 주문했다. 

과거 2014년에도 맥북에어를 살 기회가 있었으나 그땐 내가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이 거의 윈도우용이었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왠만한 서비스들은 다 웹에서 해결되고 스마트폰에서 오히려 사용이 더 편한 것들도 생겼다. 

가끔 인증할 일이나 정부 발급문서같은 특이한 것들 몇가지 빼고는 거의 컨텐츠 소비를 할 것이기 때문에 과감히 바꾸기로했다. 

지금도 하는 거라고는 웹서비스들(SNS), 블로그, 영화나 드라마 감상 등이 99퍼센트이니...

 

그리고 그 전 사용하던 노트북으로 윈도우는 계속 쓸만하니 더욱 홀가분하게 맥을 선택할 수 있었다. 

더군다나 지금 살 수 있는 맥은 애플이 인텔 CPU를 버리고 자체제작한 CPU를 쓰는데 평가가 매우 좋다. 

무엇보다 맘에드는 건 발열과 소음이 거의 없다는 것.

특히나 맥북에어는 아예 팬조차 없다. 

지금도 쓰고 있는데 계속 차갑다. 

 

몇가지 더 인상적인 것은...

- 키보드 키감이 기존 윈도우 노트북보다 압도적으로 좋다. 기계식 키보드와는 다르지만 충분히 깊게 잘 눌리고 좋다. 

- 스피커 좋다고 하더니 정말 깨끗하고 맑다. 

- 화면은 엄청 괜찮다고 하던데 화질 좋긴하군. 좋은 사진 일부러 찾아서 켜봄. 

- 인터페이스는 살짝 어색하지만 과거 리눅스를 약간 써봐서 그렇게 이질감은 없다. 

- 잠자기 모드에서 깨어나는 속도는 압도적으로 빠름

- 뚜껑 닫았다가 다시 열때 하판의 무게설계 때문에 안정적으로 뚜껑만 열림

- 문제는 수많은 단축키와 숨겨진 기능들 파악하는 것인데 그건 시간이 해결해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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