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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공사,관련법

겨울에도 열일하는 꽃눈

겨울은 식물의 휴면기다. 

늦은 가을철 모든 잎이 떨어질 즈음, 나무는 체내의 모든 수액을 뿌리로 내려 흩어버린다. 

체내에 보유하면 겨울철에 얼어서 팽창하게 되고, 조직이 터져 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치, 무협지에서 내공을 모으다가, 화경, 현경의 경지를 넘어 자연경이 되는 것과 비슷해보이나? 하하
사실 같지는 않다.

겨울동안만 일시적으로 하는 것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른 봄 꽃을 피우기 위해 열심히 꽃눈을 만들어낸다.

없는 살림에 열심히도 한다싶다.

다른 모든 기관은 정지해있는데 꽃눈만은 최선을 다해 만든다.

 

혹독한 초봄에 꽃을 최대한 빨리 피우려는 이유는 다른 식물종들과 경쟁을 피하기 위해서다.

비슷하게 피우면 벌과 나비 등 곤충의 간택을 받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곤충의 수는 한정적이다.

그래서 서로 꽃을 피우는 시기가 다르다.

피우는 시기만으로 부족하다 싶어, 아예 바람에 맡기는 녀석도 있다. (소나무 등)

새에 맡기는 녀석은 없을라고?(동백나무)

 

인간도 때론 머리를 잘 써야할 때가 있다. 

굳이 잠깐동안 미친듯이 쏟아붓는 소나기를 모두 맞을 필요는 없다. 

시기 예측이 어느정도 될 것 같으면 조절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식물의 꽃처럼 자신에게 맞는 시기를 잘 가늠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