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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오전 등산, 오후 자전거, 빡센 일정

날씨가 너무 좋은 가을날이다.

여름엔 제대로 나가기 너무 힘들어서 고통스러웠었고, 가을의 초입에서도 귀찮음이 내 온몸을 감쌌다.

일단 나오면 좋은데 전형적인 집돌이들은 일단 밖으로 내딛는 한발이 천근만근이다.

그래도 이런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에 몸을 빡세게 굴려야지 하며 부지런히 나서본다.

오늘의 코스는 비학산, 일출봉 코스이다.

날이 습하고 일교차가 커서 그런지 안개가 많다.

세종시는 특히나 안개가 많은 편이다.

덕분에 거미줄에 내려앉은 이슬로 수놓아져 있는 장관을 볼 수 있었다.

여긴 고급빌라네

여긴 다세대인가. 빼곡하구나.

아래부터는 자전거

땀범벅 놀이터는 요새 시간제한을 두고 있다.

코로나가 모든 일상을 다 바꾸고 있다.

그래도 일과시간정도이긴 한데 저거 통제한다고 인력이 투입되는 걸 보면 낭비같긴 하다.

학나래교이다. 길을 잘못들어 역주행중.

다만, 교량 하부에 보행자와 자전거를 위한 전용로가 있다는 것을 발견.

깨끗하고 아늑하니 나쁘지 않았다.

교량 하류쪽으로 모래톱이 길게 뻗어있다. 강의 백사장이네.

강건너 산은 기암절벽이다. 모래사장과 잘 어울린다.

멀리 불티교와 청벽산과 전원주택 단지들. 여기 꽤 비싸다던데. 다음엔 저길 한번 놀러가봐야겠다.

여기도 높은 산과 백사장, 금강...

목적지인 금강까지 갔는데 마침 백제문화제를 개최하고 있었다.

덕분에 자전거도로를 통제하긴 했지만 이시국에 힘겹게 행사진행을 하는 걸 보니 장하다.

아무 일 없이 잘 끝내시길. 사람들의 마음도 위로해주길.

3시간 넘게 타고 오니 해가 지기 얼마 안남았다.

엉덩이가 약간 아픈데 그렇게 심하지는 않네

다음엔 좀 더 멀리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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