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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후기

[도서]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글쓰기에 관한 책을 보고 싶어 4권의 책을 주문해서 보았고 이 책이 드디어 마지막이다. 앞선 책들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은유의 '글쓰기의 최전선', '강원국의 글쓰기' 였다.

사실 원래 관심있던 분야가 아니고 책들을 많이 읽다보니 한 번쯤은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생소한 분야다보니 사실 내용이 좀 어렵고 낯설다.

이 책은 미국의 20세기 작가 나탈리 골드버그의 글쓰기 책으로서 '강원국의 글쓰기'와 형식이 비슷해보인다. 아마도 후대에 쓴 강원국이 참조했을 수도 있을 것이다. 글쓰기 책을 쓰기 위해 관련 책을 100여권정도 섭렵했다고 하니 아마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겠다.

다만, 미국식 문체와 두서없이 나열되는 의식의 흐름들 때문인가? 눈에 잘 안들어온다. (또는 최근 나의 정서적 불안정 때문에 집중을 못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책이 쓰여진지 수십년이 되었고, 국가의 배경도 다르며, 나랑 취향조차 안맞아서 그럴수도 있다. 역시 책의 표지에서 혁명적인 글쓰기라는 건 없는 것 같다.

그래도 동기부여 차원에서는 이러저러한 도움이 될만한 요소들도 있었다. 마음이 좀 가벼워지면 그때 다시 볼지도 모른다.

모든 작가들이 말하듯, 꾸준하게 계속 쓰는 것이 답인 것 같다. 또한 무엇보다 이 작가가 말하는 공감 포인트도 있었는데 그냥 시간만 들인다고 좋은 글이 나오는 건 아니라는 점이다. 1만시간의 법칙의 성공비결이 방향성을 제대로 설정하고 밀도있는 양질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듯이 시간만 들여선 안된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잘 쓸 수 있을지 고민하고 좋은 글도 많이 봐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