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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공사,관련법

땅에 노출된 뿌리를 덮어주고 싶나요?

간혹 등산을 가거나 조경수에서도 뿌리가 노출된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 처럼 말이죠.
땅위로 노출된 뿌리를 흙으로 덮어주고 싶나요?
성격급하신 분들을 위해 정답을 먼저 공개합니다.
안됩니다.

1. 뿌리는 호흡하는 기관입니다. 흔히 식물은 산소를 만들어낸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식물도 광합성을 할 때만 산소를 만들어냅니다. 식물도 기본적으로는 생물체이기 때문에 호흡을 합니다. 산소를 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내뿜습니다. 저 뿌리는 호흡하는 역할을 합니다. 흙을 덮으면 일반적인 나무는 죽습니다.
마치 식물에 대해 잘 아는 것처럼 상식을 침소봉대하여 산림청을 공격하는 모 환경론자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안타깝다고 합니다. 나무의 생육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제대로 압시다.

2. 이미 노출된 뿌리는 환경적응이 완료되었습니다. 땅속의 뿌리가 갑자기 노출된다면 식물이 죽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떤 모종의 이유로 땅위로 서서히 노출된 뿌리는 괜찮습니다.

3. 지탱하는 역할을 합니다. 흔히 뿌리는 물과 양분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 외의 기능으로 호흡도 하고 지지의 역할도 합니다. 뿌리깊은 나무라는 말을 들어보셨겠죠. 나무가 크려면 뿌리를 깊게 박아야 합니다. 그래서 큰나무=큰뿌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반적인 나무라면 지상부와 지하부의 질량이 1:1정도됩니다. 건축가들은 집그림을 그릴 때 기초부터 그린다고 합니다. 식물도 뿌리부분이 중요합니다. 누울자리를 보고 발을 뻗는 다는 말이 있듯이 뿌리가 잘 자라야 식물도 잘 자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