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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유튜브]삼프로 TV - 수소차 관련 감상 후기

 

  평소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이 있습니다. 경제나 재테크 관련해서 신뢰성있고 공부가 많이 되는 삼프로TV입니다. 이번 편은 수소차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수소이야기를 다루었는데 아주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특히 현업에 계시는 최고의 전문가인 현대차 김세훈 전무를 모시니, 그동안 자주 나오셨던 친환경차 전문인 한병화 애널리스트도 엄청나다고 생각했는데 그분조차 전문가께 겸손하게 질문을 하는 모습을 보니 역대급 방송이 나왔네요.

 

  몇가지 정리해 보자면 수소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 것 같습니다. 이미 독일을 필두로 한 유럽이 수소사회를 천명했습니다. 발단은 태양광과 풍력으로 생산되는 재생에너지가 제대로 저장되지 않고 버려지는 것이었습니다. 이미 독일 에너지의 60%가 신재생 에너지로 충당이 된다고 하는데 이 에너지의 최대 단점은 상시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해는 낮에만 뜨고 바람도 기류에 따라 안불때도 많습니다. 그래서 저장을 해보려고 하는데, 에너지를 저장하는 ESS는 코발트 등 원가비율이 높아 그 많은 에너지를 ESS에 담는 다는 것은 경제적으로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기들이 잘하는 재생에너지 분야를 활용해 남은 에너지를 수소로 저장하는 것입니다. 

 

  다른 자료에서도 나오지만 전기트럭의 경우는 적재용량의 절반을 배터리로 실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럼 경제성이 떨어지겠지요. 그런데 이번에 현대에서 나온 상용트럭은 발주처인 스위스에서 넥쏘에 들어가는 작은 탱크로 실어달라고 했답니다. 현대차 김세훈 전무는 현재의 기술로도 탱크용량 키워서 800km는 충분히 주행가능하다고 합니다. 또한, 유럽에서 반응도 좋다고 하는데 생산량을 매년 2배씩 늘린다고 하는데 그것도 굉장히 버거운 일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지형적 특성상 신재생에너지를 많이 생산할 수는 없습니다. 일조량이 강한 지역도 얼마 되지 않고 풍력도 유럽에 비해 별로지요. 하지만 신재생에너지는 수입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어차피 지금쓰는 에너지들도 다 수입이지 않습니까? 이번 편은 아니지만 저번 편에 말하기로는 호주에 많이 매장되어있는 갈탄은 무게가 많이 나가 배에 선적하면 단가가 맞지 않지만 현지에서 수소로 변환해서 선박으로 실어올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에너지 밀도가 높아져 운반비용은 세이브되겠지요. (물론 이렇게 화석연료에서 뽑아내는 것은 진정한 그린 수소는 아니고 그레이 수소라고 해서 진정한 친환경 에너지는 아닙니다. )

 

  이제 차량뿐 아니라 선박, 항공기 등도 화석연료에서 벗어나 수소로 변경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직 너무 초창기라서 어떤 방식으로 개발할 조차 정해지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래도 작은 시장은 아닐 것 같습니다. 

 

  메모는 이정도로 마치고, 감상으로는 아직 수소 충전 인프라 등 부족한 측면이 있지만 어차피 전세계가 수소사회로 가는 것으로 하나둘 발표하고 있고, 마침 현대차도 수소차로는 전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며 기반환경들은 점차 나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한가지 바라는 점이 있다면 차량 주행거리가 현재 넥쏘가 600km 정도인데 일반적인 사람들의 운행패턴으로는 충분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랜저 하이브리드 차량을 운행하고 있는 입장에서 1000km를 넘는 주행가능거리는 굉장한 메리트가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튜브 시승기를 보면 충전소의 부재, 잦은 고장 그리고 예상보다 긴 충전시간 등 변수가 많습니다. 또한, 전기차와 차별점을 가지고 자부심을 갖게 하는데 주행가능 거리를 늘려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치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 화소수가 500만화소면 충분하다고 했지만 경쟁을 했고, 스마트폰 시장에서 속도와 배터리로 경쟁했듯이 말입니다. 

 

  부족한 지식으로 쓴 감상문 너그러이 봐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