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용후기

애플 에어팟 프로2 개봉기

다시 아이폰을 쓰게된지 2년반. 이젠 완전히 정착했습니다. 그동안 갤럭시가 편했지만 나이도 들고, 왠만한 기능은 온라인싱크 및 플랫폼을 타지 않는 서비들을 이용하다보니 이젠 아이폰도 크게 불편하지 않았거든요.


그 와중에 이어폰은 제 귀가 좀 특이한지 사이즈가 좀 애매하거나 불편하더군요. 갤럭시 버즈 프로를 썼었는데 자꾸 슬글슬금 귀에서 기어나와요. 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호환이 좀 불편했거요.


문득 책을 읽다가 아이들이 너무 시끄럽게 해서 소음차단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니 에어팟 프로2에 생각이 닿았습니다. 물론 가격이 29만5천원이나 하다보니 결정이 쉽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결정했고, 오래 쓸걸 알고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는 고민을 짧게하고 바로 구매했습니다.

C타입이라 충전도 편해졌다는데 대부분 무선충전을 선호합니다. 폰도 그렇구요. 무선의 편의성이 좋습니다.

영롱하네요. 나쁜 애플. 폭풍 구매욕을 불러일으키다니!!

이어팁이 3가지가 기본으로 동봉되어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이 맘에 들었습니다. 버즈 프로도 이어팁을 바꿀 수는 있지만 충전기에는 안들어가거든요. 이건 안그렇겠지요?. 근데 사실 이건 생각보다 결속이 강해서 바꿔끼기가 상당히 어렵더라구요. 딸깍 소리가 날 정도로, 부러뜨리듯이 빼내야하는데 이거 괜찮나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입니다. 그래도 2개정도 바꿔 끼워보니 기본형이 가장 잘 맞네요. (사실 기본형도 자주는 아니지만 쓰다보면 빠지긴 합니다. 그것도 오른쪽만. 제 귀에 문제가... 허허)

왼쪽이 기본형, 오른쪽이 스몰입니다.

무엇보다 쓰면서 놀란 점이 있습니다. 바로 신속성이에요. 새로산 에어팟의 케이스를 열자마자 연결작업을 해주지 않아도 바로 연결(날 추적했나?)되었습니다. 그리고 H2칩을 자랑하길래 그냥 그런 홍보용인줄 알았는데 정말 빨라요. 이어폰을 쓰다가 빼면 자동으로 음악재생이 멈추고 다시 끼면 딜레이가 거의 없이 바로 다시 재생됩니다.

노이즈캔슬링 기능도 거의 80-90%는 만족합니다. 완벽한 차단은 아니지만 이정도면 애들이 떠들어도 독서하는데 꽤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아직 세세하게 익숙해져야할 부분들도 많지만 거의 대부분 만족합니다. 잘 써볼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