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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각종후기

개울가 족대질로 물고기잡기 후기(꺽지, 납자루)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천렵...
수렵은 동물잡는 거고, 천렵은 하천에서 물고기 잡는 걸 말하는 것 같다. 추측... 보통 시골 어른들이 그렇게 말하는 걸 두 개의 단어를 유추해서 추측해봤습니다.


여름이 정말 길고, 날이 뜨거워 도저히 물고기 잡을 여력이 안됐는데 날이 선선해져 근 1년만에 잡으러 왔는데 넋을 놓고 물고기를 잡았네요. 물론 물고기 잡는게 쉽진 않지요. ㅎㅎ

날이 정말 맑고 쾌창하네요. 간만에 가을을 만끽해봅니다.

족대질은 정말 힘들어요. 몇번 하고 나면 팔이 뻐근해요. 그래도 애들은 재미가 있는지 정신놓고 노네요. 너무 추워지기 전에 또 와서 놀아야겠습니다. 물고기를 잡았다는 자부심이 뿜뿜 넘쳐납니다.

차에 싣고 다니는 세차 세재통인데 원래는 밟고 올라가 차 루프를 닦는 용도로 쓰지만, 오늘은 낚시의자로 쓰였네요. 아주 편하고 기발하다고 생각됩니다. 보통 수량이 줄면 수질이 좀 떨어지지만 기온이 떨어져서인지 깨끗한 편이라 기분도 좋아졌습니다. 아쉽게도 파리낚시로는 한마리도 못잡았어요. 으윽... 

납자루

꺽지(아마도?)

육식성이라 그런지 이빨이 엄청 날카롭네요.
표범무늬가 있는게 특징입니다.

가슴장화, 전신장화는 다 입고 꼭 물기를 말려줘야합니다. 안그러면 내구성이 떨어지고 곰팡이가 쓸어요.

 

요즘 아이들이 게임말고 재미있는 성취감을 느끼기 어려운 것 같은데, 물고기 잡기는 본성을 깨워주는 좋은 놀이라고 생각됩니다. 수십만년동안 발달된 인간의 본성은 아마 수렵과 천렵이었을 겁니다. 협동심을 배우고 사냥본능까지 발달시켜줍니다.

평소 시험기간이라 예민했던 중2 큰녀석도 거대한 자연환경에서 놀다보니 굉장히 유순해졌습니다. 어디선가 들은말로 예민한 아이들은 거대한 자연에 풀어놓으면 예민함이 줄어든다고 하던데, 우연의 일치일지 모르지만 정말 그럴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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