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을 좋아하던 친구가 있다.
신간이 나오면 열일 제처놓고 바로 구매하고 소장하던 친구이다.
그만큼은 아니지만 2-3편 정도는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 조금 친숙한 작가이다.
기존 일본작가들의 장황하고 군더더기가 많은 문체와는 다르게 글이 잘 읽히고 신선하며 거부감도 적다.
이 책은 그가 알려주는 소설가는 이렇다는 것과, 소설가가 되기 위한 몇 가지 것들, 그리고 일본사회에서의 소설가로서 가진 생각 등도 알려준다.
또한, 직업으로서 소설가가 가지는 마음과 생각들에 대한 자전적 수필이다.
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설가의 자질이란?
- 독서.독서. 또 독서이다. 독서를 하지 않고 책을 쓴다는 건 오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평소 좀 더 가벼운 책이라도 꽤 많이 본다. 1년이면 거의 200권 전후가 된다. 그래도 이 책을 보다보니 처음 보는 단어나 표현들이 상당히 많이 나온다. 평소 독서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그런 문장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하루키 본인도 작가가 되려고 한건 아니지만, 학창시절은 공부에 관심을 갖지않고 오로지 독서만 했다고 한다.
- 운동(=피지컬). 하루에 5-6시간을 앉아서 몰입한다는건 왠만한 체력으로는 안되는 일이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코어가 약해지므로 뼈저리게 공감한다. 이걸 위해 하루키는 하루에 1시간씩 달리기를 한다고 한다. 35년간이나 지속했다고 하니 대단하다는 것을 넘어서 이건 그의 생활이 되었다고 보는 게 맞다.
- 퇴고. 글을 쓰는 시간 이상으로 퇴고를 거친다. 아내나 편집자에게 봐달라고 하고 어떻게든 고쳐내는데 그렇게 고치고나면 원고지가 온통 빨갛게 된다고 한다. 그 지루한 작업을 몇번이나 반복한다고 한다. 다행스럽게도 그는 그런 작업에서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고 하니 이런건 그가 가진 특별한 재능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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