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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후기

[도서] 나니아 연대기 1권(완)

 

 

나니아 연대기 저자C.S. 루이스

출판 시공주니어

발매2005.11.05.

 

 

결혼할 때 와이프가 가지고 온 책이다. 당연히 와이프는 안 읽은 책이다. 왜냐하면 이 책은 소장용으로서 1000 페이지가 넘기 때문이다. 한번 읽으려면 큰 마음을 먹어야 하는데 쉽지 않다. 와이프한테 미니멀 라이프를 위해 중고책방에 팔아 버리라고 몇 번 얘기를 했지만 소장용으로 산 거라고 강조하여 포기했다.

아까워서 한번 읽어보려고 마음을 먹었다. 그러나 역시 도저히 안읽혀서 다 읽는데 6개월 넘게 걸린 거 같다. 해리 포터 같은 느낌이다. 해리포터 책을 읽은 건 아니지만 TV에서 간간히 보여주는 배경이 비슷하다. 영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기차역도 나오고 모함도 하고 마법도 나온다.

그런 면에서 영국은 참 대단한 것 같다. 아마추어 무명 작가가 조앤 롤링이 해리포터를 써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기도 하는데 이런 일이 많다. 전에 다큐에서 보니 영국은 이런 작가의 저변이 폭넓다고 한다. 아무래도 독서를 즐기고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는 문화때문인 것 같다.

이 책의 저자 cs루이스도 대학에서 문학을 가르치는 교수이자 신학자인데 반지의 제왕을 쓴 jrr톨킨과 교류하며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근데 작가 신학자라고 하는데 유일신을 믿는 기독교로서 이런 이 세계를 창조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좀 신기한 마음이 든다. 황금사자 아슬란이 신이고, 옆 나라에는 타슈라는 신을 모시고 있기 때문이다.(나쁜 신으로 나오기는 한다). 그것에 대한 깊은 통찰력은 없고 더 궁금해하지도 않으니 이쯤에서 의문을 접는다.

물론 나한테는 별 재미가 없었다. 요새 책들을 쓰는 작가들이 워낙 더 발전해서 그런 것일까? 이 책은 배경에 대한 공감대도 별로 없고 배경 자체가 너무 옛날 일이고 별 감흥이 없다. 요새 책같은 스펙타클이나 흥미진진한 스토리도 약하게 느껴진다.

아무튼 악착같이 이 악물고 봤다. 와이프한테 이제 팔자고 해야겠다.

참고 끝까지 다본 나 자신에게 칭찬을 하고 싶다. (1권짜리지만 분량으로치면 단행본 3권이상 나올듯. )

<마지막 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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