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죽나무란?
때죽나무(Styrax japonicus)는 봄이면 하얀 종 모양의 꽃이 나무 가득 피어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낙엽활엽수입니다.
정원수, 가로수로도 인기가 많고, 꽃이 피는 계절엔 마치 작은 종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듯한 풍경을 연출해요.
🌱 때죽나무의 이름, 어디서 왔을까?
때죽나무라는 이름에는 재미있는 이야기와 다양한 설이 전해집니다.
1. 물고기를 떼로 죽인 나무
가장 널리 알려진 설은 때죽나무의 열매나 껍질을 빻아 물에 풀면 독성이 있어 물고기가 떼로 죽는다는 데서 유래했다는 것입니다.
옛날에는 이 독성을 이용해 강이나 시냇가에서 물고기를 잡았다고 해요. 실제로 때죽나무에는 ‘에고사포닌’이라는 독성 물질이 들어 있어, 물고기의 아가미를 마비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떼로 죽여 잡을 수 있다” → 때죽나무
2. 때(땟자국)를 죽인다?
또 다른 설로는, 나무껍질이 때가 낀 것 같아서 또는 열매를 물에 풀어 빨래를 하면 때가 쭉 빠진다는 데서 이름이 붙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비누가 귀해 때죽나무 열매를 빨래에 활용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3. ‘떼중나무’에서 유래
하얀 열매가 주렁주렁 달린 모습이 동자승들이 떼로 모여 있는 것 같아 **‘떼중나무’**라고 불리다가, 발음이 변해 ‘때죽나무’가 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 때죽나무의 특징
- 키: 5~10m까지 자라는 중형 나무
- 꽃: 5~6월경, 하얀 종 모양의 꽃이 가지마다 주렁주렁 피고, 은은한 향기가 남
- 열매: 가을이면 도토리처럼 생긴 열매가 익음
- 생태: 햇빛을 좋아하고, 물 빠짐 좋은 곳에서 잘 자람
🏡 관상가치와 활용
- 꽃이 피는 계절에는 정원, 공원, 학교 등에서 쉽게 볼 수 있어요.
- 꽃이 풍성하고 향기가 좋아 관상수로 심기에 탁월합니다.
- 열매와 나무껍질은 예전엔 빨래나 물고기 잡기, 목재는 기구·장식품 등으로도 쓰였답니다.
🌿 마무리
때죽나무는 이름만큼이나 다양한 이야기를 품고 있는 나무입니다.
봄에는 하얀 꽃, 가을에는 열매, 그리고 이름에 담긴 재미난 유래까지—정원이나 산책길에서 때죽나무를 만나면, 그 사연을 떠올려보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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