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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 수소차 연료탱크는 왜 더 커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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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탱크만 크게 만들면 주행거리 1,000km도 가능하지 않을까?"
그런데 왜 넥쏘 같은 수소차는 600km 선에서 멈춰 있을까요?


✅ 연료탱크를 키우면 주행거리는 분명 늘어난다

수소차는 연료전지 시스템을 통해 수소를 전기로 바꿔 주행합니다.
따라서 연료탱크에 더 많은 수소를 저장하면 당연히 주행거리도 늘어납니다.

💡 연료탱크 크기 ∝ 주행거리 (비례 관계)

그런데도 현실에서는 대부분의 수소차가 600km 내외의 주행거리에서 멈춰있죠.


❗ 그렇다면 왜 연료탱크를 더 키우지 않는 걸까?

1. 💸 단가 문제

수소탱크는 고압(700bar 이상)을 견디기 위해 탄소섬유 복합소재로 만듭니다.
한 개당 수백만 원에 이르는 고가 부품이죠.

  • 연료탱크를 더 장착하면 → 차량 원가 상승
  • 차량 가격이 높아지면 → 수요 위축, 경쟁력 저하

2. 📦 공간과 무게의 한계

SUV라고 해도 차량 내 공간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 연료탱크가 커질수록 트렁크 등 내부 공간 감소
  • 무게도 늘어나 → 연비나 주행 성능에 악영향

결과적으로, 탱크 크기를 무작정 키우는 건 현실적이지 않아요.

3. 🚫 사용자 패턴과 충전 인프라

대부분의 승용차 사용자는 하루에 40~60km 정도를 주행합니다.

  • 600km 주행거리도 충분히 여유로운 수준
  • 충전소 부족 문제가 더 시급하지, 탱크 크기 증가는 우선순위가 아님

4. 📉 수익성이 낮은 현 상황

현재 수소차는 제조사 입장에서 수익성이 충분하지 않은 모델입니다.
시장도 작고, 인프라도 부족하다 보니 공격적인 투자가 어려운 상황이죠.

  • 아직 돈이 되는 모델이 아니기 때문에
  • 기술적으로 가능해도 연료탱크 확대에 소극적인 이유 중 하나입니다.

💡 충전소가 부족한 현실을 감안하면, 차라리 주행거리를 늘린 롱레인지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자주 충전소를 찾지 않아도 되는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으니까요.


🚚 그런데 수소 트럭은 왜 탱크가 더 클까?

현대 수소트럭 엑시언트는 한 번 충전으로 약 400~570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이유는?

✔ 사용 목적과 구조의 차이

  • 트럭은 장거리 운송 필수 → 더 많은 연료 필요
  • 차체가 커서 연료탱크를 여러 개(사이드, 하부 등) 장착 가능 (보통 7개)
  • 단가 부담도 낮음 (B2B 판매, 대량 운행 고려)

🚛 트럭은 운송 효율, 주행거리 확보가 가장 중요한 요소

그리고 향후에는 2,000km 이상 주행 가능한 수소트럭이 나온다면, 그것은 기술적으로도 획기적이고 마케팅적으로도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북미에서 운행 중인 수소트럭은 항구와 물류센터 간의 단거리 주행을 전제로 개발된 모델이 많기 때문에, 현재의 짧은 주행거리를 일반적인 수소트럭의 기준으로 삼기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또한 스위스에 수출된 엑시언트 모델의 경우, 현대차에서 애초에 약 400km 수준의 주행거리로 주문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개발사는 더 긴 주행거리 모델도 제안했지만, 목표 구간의 거리가 길지 않다는 이유로 굳이 더 길게 만들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현재 수준의 사양으로 제작되었다는 인터뷰도 있습니다. 이는 목적에 따라 사양이 유연하게 조정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 비교 정리

항목 승용 수소차 (넥쏘 등) 수소 트럭

연료탱크 수 3개 7개 이상 가능(크기가 다름)
단가 민감도 높음 낮음 (기업 구매)
공간 여유 제한적 충분함
주행 거리 평균 600km 약 400~570km
전략 경제성, 일상성 운송능력, 장거리 중심

📝 마무리 생각

수소차는 분명 미래 에너지 솔루션이 될 수 있는 기술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단가, 공간, 인프라, 수익성 등 현실적인 제약들이 많습니다.

연료탱크를 무조건 키우는 것이 해답은 아니며,
차종과 용도에 따라 전략적으로 구성되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 앞으로 기술이 발전하고 인프라가 보완되면,
1,000km 이상 주행 가능한 수소차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