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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후기

데스크탑 시대의 종말, 내 방에서 퇴출

<트렁크에 실린 데스크탑 본체>
집에 데스크탑 1대, 노트북 2대, 맥북에어1대, 아이패드 1대가 있습니다.
데스크탑을 써온게 벌써 수십년인데 그동안 어쩔 수 없이 꼭 있어야 하는 존재였죠. 그러나 이제 시대가 바뀌었네요. 굳이 게임을 하지 않을 거라면 필요없게 된 시대에요.

예전에는 노트북 성능이 정말 처참했었기 때문에 반드시 필수였어요. 그런데 지금은 맥북 뿐 아니라, 윈도 노트북도 성능이 정말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애매해졌어요.

특히나 큰 모니터는 좋지만 본체까지 더해, 공간을 너무 많이 차지해요. 어쩌다 한번 켜는 데스크탑인데 점점 더 손이 안가게 되더라구요. 왠지 고장도 더 잘나는거 같고, 결국 블루스크린이라는 크리티컬 오류가 나고나니 이젠 정말 정이 떨어집니다.

조립피씨이기 때문에 건질 부품만 건지고 폐기처분하기로 했습니다. 예전엔 스스로 조립도 하곤 했는데 어느순간부터는 너무 복잡하고 어쩌다 한번 하는 바람에 호환성도 잘 모르겠고해서 친구에게 부탁하고 있습니다. 해체도 그 친구에게 맡기려고 차에 실어놨습니다. 아마 SSD정도만 건질 것 같습니다. 그래픽 카드도 그 친구에게 임시로 빌려 달아놓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윈도우가 필요한 작업은 2대의 윈도 노트북으로 해결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마저도 1년에 몇 번 쓸 일이 없네요. 전에 사용하던 커브드 24인치 모니터는 제방 책상에 달 예정입니다. 협소해서 달지 말까 고민했는데 모니터 암이 있기 때문에 도전해볼만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니피씨를 사볼까 하다가 어차피 활용도가 없어, 추가로 돈을 안쓰기로 결정했습니다. 윈도우 노트북도 잘 안켜요. 애들몫으로 돌아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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