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봉선이라는 귀신을 보는 주인공이 있다.
신순애라는 처녀귀신이 나봉선에게 빙의해서 원을 풀고 하늘로 올라가려고 한다.
발상이 참신하다.
나봉선은 우울하고 어두운 기운으로 가득차있는 쉐프를 꿈꾸는 요리보조이다.
신순애는 엄청 에너지틱하여 빙의했을 때 에너지와 애교, 밝은 기운이 가득찬다.
빙의하면 서로 기억은 공유하지 못하지만 서로 같은 목적으로 뭉치게 된다.
박보영은 역시 힘센여자 도봉순처럼 엄청나게 자연스러운 귀여움을 보여준다.
여기선 조정석과 동침을 하려고 유혹하는 역할을 하지만 귀여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박보영이 이런 류의 연기는 참 잘하지만, 본인의 이미지가 이렇게 굳어지는게 싫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조정석은 참 자연스럽게 연기를 잘하고, 임주환도 비호감 연기를 잘했다.
(근데 임주환이 요새 잘 안보이던데...)
해외에서도 이 드라마가 꽤 인기 있다고 하던데 그럴만하다.
한국의 전통적인 처녀귀신, 무당 등 정말 한국적인 것에서 출발한 이야기인데 해외에서 인기있다니 의외다.
누군가 얘기한 가장 한국적인 것이 요새 갑자기 세계적인 것이 되는 경우가 많다.
도깨비, 오징어 게임 등 정말 한국적인 것인데 세계에서 먹히다니...
앞으로 한국의 모든 환타지적이고 전통적인 것들이 모두 소재가 될 것 같다.
아, 물론 해외의 좀비나 요리 같은 것들도 한국화시켜버리는 능력도 있으니 엔터산업은 한동안 더 잘 나갈 것 같구나.
덧) 16부작은 정말 긴 것 같다. 재미있어도 호흡이 기니 한번 시작하니 부담스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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