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이나모리 가즈오 - 왜 일하는가 1권

교세라의 회장 이나모리 가즈오가 쓴 책으로서, 대학을 졸업하고 원하는 직장을 들어가지 못하고 할 수 없이 들어간 쇼와공업에서 낙담하다가 '현재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는 마인드로 성공의 첫발을 디딘 것으로 시작합니다.
요즘 시대 감성에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다는 너무 원리원칙을 강조한다는 평가가 있지만 저 나름대로는 부분적으로 공감할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저자는 완벽주의를 강조합니다. 하지만 완벽주의가 발목을 잡는경우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의 메모리반도체 치킨게임에서 수율얘기는 유명하지요. 삼성전자는 수율이 안나오면 다 폐기하고 압도적인 물량을 찍어내고 불량품은 모두 버리고도 양품을 무한히 생산하는 방식으로 치킨게임에서 이길 수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일본의 반도체회사들은 이미 높은 수율임에도 완벽주의를 추구하며 수율을 높이는데 힘썼습니다. 수율을 30%에서 80%까지 올리는 것보다 90%에서 95%로 올리는 것이 훨씬 더 어렵다고 합니다. 사안에 따라 전략이 다르겠지요.
다만, 일반 직장인이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것은 꼭 시도해봐야야 합니다. 적어도 초임자라면 완벽주의를 체화시켜야합니다. 프로는 디테일이 다르다고 합니다. 디테일을 놓치지 않고 잘 살리는 것이 완벽주의입니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전략적으로 완벽주의를 일부 포기해야할 때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완벽주의를 한번쯤은 꼭 익혀봐야합니다. 왜냐하면 아는만큼 보이기 때문입니다. 알지 못하면 눈에 안보이고 뭐가 잘못된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자기 전공분야도 아닌 분야에서 극한의 노력을 통해 본래 전공자보다 더 성공한다는 것에도 공감했습니다. 전공자는 이미 학습한 것이 장벽이 되어 고정관념이 생겨 도전하기도 전에 포기해버리는 것이 있습니다. 어릴때부터 줄에 메인 아기코끼리가 커서 줄을 풀어주어도 도망가지 않는 다는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그 분야의 전공자가 아닌 경우, 전혀 다른 사고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곤 합니다. 다른 분야의 지식도 부지런히 익혀야하는 이유이기도 하겠지요. 그야말로, 융합의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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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책을 읽으며 인상적인 문구들
"초기 입사 후 부정적인 생각들로 가득찼던 때, 지금 내가 하는 일에만 전념하자고 하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바뀌고 희망으로 바뀌었다."
"스스로를 몰아붙이며 연구했지만 일이 너무 재미있고 성과가 났다. 몰두하는 것은 축복이다."
"가혹한 운명의 시간은 신이 준 최고의 선물이었다. 역경에 맞서 우직하고 성실하게 맡은 일을 해나갔던 경험이 나를 키운 최고의 힘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이 천직이라고 생각하고 즐겁게 일해야한다. 좋아하는 일을 찾기보다 우선 주어진 일을 좋아하는 마음부터 가져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는 건, 어쩌면 손에 잡히지 않는 파랑새를 쫓는것과 같다."
"소소한 일에도 기쁨을 느끼고 감동할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일의 성과에 크게 기뻐하라. 새로운 에너지를 받을 수 있다."
"일머리 좋은 사람보다, 평범하고 그저 성실하기만 했던 직원들이 세월이 지나 어느새 비범한 인재로 바뀌어있더라."
"막연한 미래를 걱정하기보다 눈앞의 현실만 봐라."
"전세계에 통용될 만한 기술을 갖추게 된건 갑질이라고 느꼈던 마쓰시타 그룹의 엄격한 기준이었다. 시련은 실력을 키운다."
"작은 실수가 신뢰를 잃고 기업을 망하게할 수 있다. 실수를 경계하라." (완벽주의)
"신은 디테일속에 있다라는 독일의 격언처럼, 일의 본질은 세세하고 단순한데 있다. 세세한 작업을 소홀히 하지 않도록 하자."
"창조라는 것은 문외한이 하는 것이다.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모험할 수 있는 것이 창조의 원천이다."
"'음의 사고방식'을 고치지 않으면 행복할 수 없다." (긍정적 사고방식)